루덴스코드 Blog

The Co-operative Santa Dash - London


협동조합에 가입하고자 하는 조합원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고, 총회나 다른 제도적 장치를 통해 신규가입자를 심사, 승낙하는 것이 가능하다.


협동조합의 조합원 자격에 대해서 기존에 읽었던 책("협동조합 참 좋다")에서는 국제협동조합연맹의 경우를 들며 조합원의 자유로운 가입과 탈퇴의 원칙과 함께 정치, 종교, 사회적 이유로 가입을 제한하거나 탈퇴를 강요해서는 안되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 책에서는 open membership 만을 보여주고 있어서 제한적 조합원 가입에 대한 부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2017/04/30 - [우리안의 페르소나/바람 칼럼] - 서평 "협동조합 참 좋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입문서


제한적 조합원 가입에 대한 내용을 찾은 이유는 첫째, 개방조합원제(open membership)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체성 왜곡과 영리기업화의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5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한 협동조합이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한 누군가가 10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그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키면서 그 협동조합을 자기 구미에 맞게 얼마든지 바꾸고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의 초기에는 고생을 함께 하면서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로 시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성장과 함께 협동조합을 찾는 사람들은 편함이라는 열매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더 나아가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사악(?)한 마음을 품을 수도 있다. 전자, 즉 어느정도의 편리성을 보고 협동조합에 함께 하겠다는 이들은 얼마든지 환영할 수 있고, 함께 해 나갈 수 있겠지만 후자, 공동체의 이익보다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의 배타적 탐욕을 채우려는 이들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미리 어느정도의 예비책 혹은 장치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주식회사라면 50%의 주식을 소유함으로 기업의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겠지만 협동조합은 그 부분이 약하다.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영과 기업활동은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지만 잘못 사용되면 낭패로 돌아올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부분, closed membership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협동조합은 이용자 소유회사로 조합원의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합원의 가입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이는 조합원의 자유로운 가입과 탈퇴 원칙과 상충되지는 않는다. 협동조합의 유형에 따라 개방형 조합원제가 어울리기도 하고 때로는 제한 조합원제가 어울릴 수도 있다. 이를테면 부가가치 투자와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의 경우, 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휴면 조합원 - 직업변경, 은퇴, 거주지이전 등 - 의 증가는 곧 외부 투자자에게 그들의 권리를 양도함으로 소유권과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고, 결국 협동조합의 운영을 왜곡되게 할 수 있다.


농협의 경우 지역농협의 조합원에 대해 주소, 거주, 사업장이 있는 농업인으로 자격을 제한하고, 농업인의 범위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한다. 그리고 지역농협 이사회는 신규 조합원의 가입을 심사, 승낙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조합원에 대한 탈퇴 조치는 지역농협의 총회에서 결정된다.


코딩교육에 관한 협동조합을 만든다면 이 부분을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되기 전까지는 open membership 보다는 closed membership 이 필요하다. 충분히 조합원의 숫자가 커진다면 그때 open membership 으로 전환한다. 이 전환의 시점은 조합 총회에서 결정하게 한다.




Comment +0



협동조합을 알고 싶어서 스터디를 만들었고, 지원센터에서 책을 소개 받았고, 그래서 첫번째로 선택되어 읽은 책이 "협동조합 참 좋다"이다. 이 책에 대한 간단한 서평을 써보았다. 내용은 첫째 입문서로는 그럭저럭 쉽게 잘 읽히는 책이라는 점이고, 둘째 깊이 있게 협동조합을 알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처음 입문하는 입장에서는 쉽게 전체를 죽 살펴볼 수 있는 점에서는 좋게 볼 수 있겠다.

단, 이 책 한권만 읽고 협동조합을 다 아는 걸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


이전에 썼던 글의 연장선에서 스터디 첫번째 책이었던 "협동조합 참 좋다"에 대한 간략한 소개정도의 글이다.


2017/04/28 - [우리안의 페르소나/Etc] - 협동조합으로 코딩교육이 가능할까?


"협동조합 참 좋다"는 예스24에서 이북으로 구입한 협동조합 스터디의 첫번째 책이다. 이북을 구입하기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스터디의 급한 일정으로 그자리에서 바로 책의 구입이 필요했고, 다행하게도 이 책은 이북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도 될텐데 이북주제(?)에 종이책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구입하면서 안타까웠다. 종이책을 사면 이북이 같이 지원되면 얼마나 좋을까.


협동조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스터디를 시작했다. 대부분 책을 잘 읽고, 강의도 하는 사람들이라 스터디나 토론을 하는 일에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모임에서 책에 대해서 내린 결론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어볼 수 있는 기초 입문서"였다.


협동조합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여러권의 책을 읽어볼 것이다. 이 책은 그 중 첫번째 입문용으로 적당하다. 협동조합에 대한 기초상식, 기본원리를 알려주고 해외 사례로 성공적인 케이스를 알려준다.


저자가 해외 성공 케이스들을 소개한 내용은 괜찮았지만 이 책에서 아쉬운 것은 전문적인 시각이 아닌 기자의 시각으로 사례들을 소개하다보니 협동조합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나 고민의 깊이가 부족한 것이다. 어쩌면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자료를 모으면서 쓴 책이라 이런 깊이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그래서 이 책은 한권으로 협동조합의 모든 것을 알수는 없고, 사실 한권으로 협동조합의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협동조합에 관한 입문서로 적당하다.


단, 입문서로 필요한 한가지 내용이 빠져있는데, 이후에 읽어볼만한 책, 협동조합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조금 더 깊이 있는 책들의 목록이 없다. 이 책이 나온 시기를 고려해보면 이해가 된다. 협동조합이 아직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시점에서나온 책이었으니 다른 소개할만한 참고서적들을 찾기가 힘들었을 게다.


원주지역의 협동조합과 생협을 소개한다. 농협은 협동조합이지만 협동조합으로 의식하지 못하고 금융권으로 기득권만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도 따끔하다. 이 부분들은 협동조합의 고민하는 독자에게 한번 더 심사숙고하게 한다. 아직 한국에서 협동조합은 기업생태계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현실적 어려움은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협동조합이 아직은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협동조합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스터디와 상당한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 협동조합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도 각오해야 할 문제들이 쌓여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이다. 막연한 기대감과 희망 이면의 현실과 부대낄 각오가 필요하다.





Comment +0



최근들어 협동조합이라는 주제의 스터디를 시작했다.

"협동조합, 참 좋다" 라는 책으로 첫 스터디를 진행했다.

조금 실망이다.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전체의 내용은 협동조합이 좋다는 내용이다. 책은 참고로만 하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내게는 협동조합이라는 기업의 형태가 코딩교육을 담아내기에 적합한지 여부가 중요하다. 


협동조합에 대한 정의는 다음의 세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1.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 · 생산 · 판매 · 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조직
    (협동조합기본법 제2조 제1호)

  2.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국제협동조합연맹(ICA))

  3. 용자가 소유하고 이용자가 통제하며 이용규모를 기준으로 이익을 배분하는 사업체(미국 농무성(USDA))


협동조합의 7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 제도


2.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3.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협동조합의 자본은 공정하게 조성되고 민주적으로 통제

자본금의 일부는 조합의 공동재산이며, 출자배당이 있는 경우에 조합원은 출자액에 따라 제한된 배당금을 받음

잉여금은

(1)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부는 배당하지 않고 유보금으로 적립

(2)사업이용 실적에 비례한 편익제공

(3)여타 협동조합 활동 지원 등에 배분


4. 자율과 독립


5. 교육, 훈련 및 정보 제공


6. 협동조합 간의 협동


7.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과연 이런 협동조합으로 코딩교육이 가능할까? 못할것은 없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과연 다른 형태의 기업활동에 비해 더 나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가깝게 이미 협동조합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봐도 오히려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아가 엔지니어들의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하지만 서로가 가진 것을 제대로 오픈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플러스 알파를 원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결국 어떤 식으로 기업활동을 하건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충분히 믿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등을 맡길 수 있다.

어떻게 회사를 만들 것인가보다 먼저 할 일은 함께 할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