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덴스코드 Blog

야스민 B. 카파이, 퀸 버크가 쓴 "코딩의 귀환"은 한국어로 나온 코딩교육 서적 중 첫번째로 읽어야 할 책이다.






코딩교육이라는 핫이슈가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첫째, 선진국들이 이미 하고 있는데 한국은 뒤쳐졌으니 따라가야 한다는 주장과 둘째, 학교교육에 SW교육을 필수로 넣겠다는 정부발표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결국 우리는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없이 어쨌거나 떠밀려서 해야만 하게 되었고, 한편에서는 지금도 힘들어죽겠는데 또 수능을 위해 SW까지 공부해야되느냐라는 소리가 나온다. 개발자들은 지금도 3D 직종인데 이걸 자식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가라는 소리도 나온다. 그 와중에 각종 협회와 자격증을 가진 단체들은 자기들이 주도권을 가져야 코딩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밥그릇 싸움을 시작했다.


이런 현 시점에서 "코딩교육"이라는 단어가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미 출판된 몇권의 책에서도 결국 코딩교육은 1) 세계적 추세다 2) 초,중,고 필수과목이다 가 핵심이 되고있다. 거기에 애매하게 창의성을 포함시켜서 이야기하고, 해외의 SW개발자들의 연봉을 들어 필요성을 말한다. 듣다보면 해야 할것 갈고, 안하면 안될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다. 


"코딩의 귀환"은 미국 코딩교육의 역사를 짚어준다. 전체의 역사 속에서 코딩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그리고 흥미진진한 사실들을 전달해준다. 카파이는 펜실베니아 대학 Learning Science 교수이고, 퀸 버크는 찰스톤 대학 사범교육부의 조교수다. 이 책은 Computer Science 전공자와 Education 전공자가 함께 만들어낸 역작이다!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서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은 책의 서문에 적히 미첼 레스닉의 말을 요약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미첼 레스닉은 스크래치로 알려진 MIT 미디어랩을 담당하고 있다. 



미첼은 [코딩의 귀환: 아이들이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하는 이유] 에서 시모어 페퍼트와의 만남을 떠올린다. 페퍼트는 초창기 퍼스널 컴퓨터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모아두고 아이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음악을 작곡하고, 로봇을 제어하고, 시물레이션을 개발하는 창의적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연했다. 이꿈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실현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0년만에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 1980년대 프로그래밍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열풍이 있었다. 로고라는 언어가 나왔다. 하지만 그 열풍은 오래가지 않았다. 교육자들은 프로그래밍이 몇몇 아이들에게만 적합한 제한적이고 기술적 행위라고 보았다. 

이책은 지난 몇년간 갑자기 코딩이 다시 유행을 타게 된 것을 보여준다. 스크래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탄생시켰고, 레고와 공동으로 아이들이 제어할 수 있는 로봇 키트를 개발하게 했다. 아직 많은 이들은 코딩을 일자리와 관련해서만 생각하지만 카파이와 버크(책의 저자들)는 코딩의 매력이 금전적, 경제적 동기를 뛰어넘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딩의 부활은 maker movement 의 더 큰 움직임이다. 메이커 운동과 프로그래머 운동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단계다. 기술이 퍼지는 속도보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변화는 속도가 느리다. 아직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를 정보를 실어나르고 정보에 접근하는 도구로만 본다. 사람들이 컴퓨터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학습에 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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