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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생만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학생이 얼마나 있을까? 한국학생은 위기다. 그래서 한국은 위기다.



코딩교육을 이야기할때 비싼 사교육장이 또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을 만난다. 강남을 포함해서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은 몇백만원짜리 코딩캠프가 열리는 것을 지면을 통해 본다. 


코딩교육이 비싼 사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 개성이나 취향을 무시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당연한 과정으로 여기는 현실은 안타깝다. 세바시 19회에 나왔던 이범의 "한국학생의 3대 공부 위기" 동영상이다. 코딩교육에 대한 내용은 없다. 하지만 교육을 크게 바라보는 좋은 시각을 제시해준다.




그가 말하는 공부의 3박자는 소개하는데 {동기, 기술, 노력}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부잘하는 첫번째 방법은 노력이다. 즉, 얼마나 시간투자를 하는가이다. 하지만 OECD 최고의 공부시간을 가지고도 그만큼 좋은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까지 마친 학생들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지 못한다는 것도 현실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지원자들의 대학 학점과 스펙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으로 신입사원을 뽑았더니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경험때문이다.



한 학생이 일주일에 공부하는 시간은 미국이 32시간, 일본이 33시간, 핀란드가 30시간, 한국은 탁월하게 50시간이다. 이 숫자는 일주일에 공부하는 시간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성취도는 많이 떨어지다. 공부하는 환경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정작 공부의 기술은 20-30년전 기성세대들의 것보다 수동적이다. 학생들의 문제가 아니라 수동적으로 될수 밖에 없게 만든 시스템의 문제이다. 


예전엔 단어장, 계획표, 노트정리등을 하면서 공부했다. 지금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은 강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자신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금지당한다. 


초등학생들은 선행학습을 하고, 학기중에 학교에서 다시 배우고, 한번 더 학원에서 진도를 나가고, 4번째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직전에 정리학습을 한다. 즉, 학생 개인의 힘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4번 반복하게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근육을 기르지 못한다. 


자기주도학습과 학원주도학습사이에서 더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학습이다. 코딩교육도 누군가가 정해주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재미있고 즐거워서 할 수 있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한다.


코딩교육이 수능에 포함되는 순간 더 이상 창의적인 개발자는 한국에서 씨가 말라버릴 수 있다. 배우되, 시험이나 성적과 무관해야 한다. 가르치되 표준화된 교안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지금의 시험문제에 프로그램방법론의 일부가 포함되어서는 안된다. 틀린부분을 찾는 교육은 할 수 있지만 개성있고 재미있고 놀랄만한 프로그램은 측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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